미국 증시 조정 10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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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정책 선회로 미국 증시가 앞으로 10~20%가량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 평가가 나왔습니다.
연준의 정책 기조 변경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인 CNBC방송 인터뷰에서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매체를 통해 "경제가 강해 연준이 기어를 변속해야만 한다", "역풍이 주식시장에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증시를 향한 역풍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경제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연준은 (통화정책의) 기어를 바꿀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겁을 먹기 시작해 이미 증시 조정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공개된 점도표에서 대다수 위원은 2023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경고 현실화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개월 동안 꾸준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를 해왔다고 주장합니다.
3월 초에도 인플레이션이 닥쳤지만 투자자들이 위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었습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시장 급락 당시와 달리 이번엔 시장이 조정을 받은 뒤 신속하게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증시가 고평가 되어있어 최근 몇 년과는 달리 급락 후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원상회복까지 1년가량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미 공포에 질리기 시작하면서 시장 조정이 시작됐을지도 모른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증시 하강은 경제적 펀더멘탈 이슈라기보다는 과도하게 올라간 위험자산 가격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 시장에서도 하방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열에 가까운 주택시장 호황도 지속 가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연준 긴축 전망
연준이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S&P500지수는 지난주에만 2.1% 하락, 2월 이후 최악의 한주를 보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3% 각각 밀려났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3.45% 내려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내놓은 점도표를 통해 2023년에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전달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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