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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영국 대사 퇴출

by hainya1004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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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총을 발포하며 수백 명의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쪼 츠와 민 미얀마 대사가 하극상으로 인해 대사관 밖으로 내몰렸다고 전달했습니다. 대사는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종의 쿠데타”,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다”,“내 건물이고 들어가야 한다”면서 대사관에 들어가기 위해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대사가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대사관 앞에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시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민 대사는 대사관 앞에서 줄곧 서 있다가 근처에 세워둔 차 안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다음날에도 민 대사는 미얀마 대사관 앞에 서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합니다.
민 대사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권력을 잃고 감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최근 몇 주 동안 군부에 등을 돌려왔다.
소식통들은 칫 윈 부대사가 미얀마 대리대사를 맡아 무관과 함께 민 대사의 입장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무관은 기껏해야 연락관 지위밖에 안되는데 대리 대사와 군부의 뒷배를 믿고 대사의 출입을 막은 것이니 하극상도 이만저만한 하극상이 아니다.

미얀마 정부는 민 대사 퇴출과 동시에 영국 측에 민 대사의 임기 종료를 알렸다고 합니다. 영국은 “주재국은 해당 국가의 대사 해임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미얀마 측의 통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쿠데타 발생 후 미얀마 군부 인사들,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을 제재하고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했습니다. 영국은 지난달 미국과 함께 미얀마 군부 소유의 미얀마 경제공사(MEC)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8일 트위터에 “어제 런던에서 벌어진 미얀마 군부의 행위를 규탄한다”,“민 대사가 용기를 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올렸습니다.
한편,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이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 측과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얀마 매체 이라와디는 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대사관의 외교관들이 지난주 미얀마 임시정부(CRPH)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CRPH는 중국 측에 군부를 끌어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미얀마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이라와디는 전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관들은 “중국은 이런 상황을 보길 원하지 않았다”며 “폭력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과 중국 투자시설의 안전이 우려된다”라고 답했다고 이들은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중국은 미얀마 군부의 폭력 진압 사태를 관망해왔습니다. 이라와디는 CRPH가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군부의 유혈 사태 진압을 도와달라고 요청해왔지만 중국은 그동안 답이 없었습니다
대사가 퇴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대사관 앞에 미얀마 군부를 비판하는 시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각국에 대사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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